시동이 안 걸리는 자동차

허버트 잭슨 선교사 이야기

Posted by 야근반장 on Friday, March 27, 2020
Last Modified on Friday, May 27, 2022

허버트 잭슨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서 물려받은 자동차는 뒤에서 밀고 시동을 걸어야만 되는 차였다. 그래서 선교사는 드디어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옆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서 자동차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필요할 때마다 어린이들이 뒤에서 차를 밀어주도록 허락을 받았던 것이다. 어린이들이 차를 밀고 몇 바퀴를 돌면서 시동을 걸든지, 아니면 자동차를 앞의 언덕길 꼭대기까지 밀어 올려주면 거기에서부터 타고 언덕을 내려 달리면서 시동을 걸었다.

그는 2년 동안이나 이 방법으로 자동차를 사용했다.

그런데 2년 후에 잭슨 선교사의 건강이 나빠져서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의 후임자로 한 젊은 선교사가 도착했다. 잭슨 선교사는 그에게 자동차를 인계해 주면서 자기가 그 동안 어떻게 머리를 써서 자동차의 시동을 걸어왔는지를 자랑스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설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자동차의 엔진 부분 뚜껑을 열어서 보던 젊은 선교사가 말했다.

“잭슨 박사님, 이 자동차의 문제는 별 것 아닌 것 같은데요. 저 줄이 느슨하게 빠져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 줄을 단단히 조였다.

그리고 운전석에 올라가서 시동 스위치를 돌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자동차의 시동이 ‘부르릉’ 하면서 걸리는 것이었다.

잭슨 선교사는 2년 간이나 안 해도 될 고생을 하면서 지냈던 것이다. 이미 동력의 힘은 언제나 거기에 있었는데, 연결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권세가 이미 우리에게 있는데도 우리는 밀고 고생하는 패배의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출처: 신발 한 켤레의 사랑(윤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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